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와 사전에 상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때 '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강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 전 대표의 공개적인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선거운동 여부 등 지원 요청에 대해선 "어려운 질문"이라며 답변을 아꼈다.
하반기 최대 이슈가 될 개헌 문제와 관련해선 "개헌은 국민의 총의가 있어야 하고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민주주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진력있게 해올 수 밖에 없다"며 "정권중반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야당이 반대하는 것을 우리 마음대로 처리하지 않겠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야당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친이계 고흥길 의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가장 좋아하는 분"이라며 "17대에서도 함께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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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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