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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궤도에 오른'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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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천암함 침몰 사고로 주춤했던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경선에 출마하는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 등 당내 '의원 3인방'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일제히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얼굴 알리기에 돌입했다.
우선 김 의원은 학교폭력과 왕따, 학교급식 안전 문제 등 교육 분야 대책을 골자로 한 안전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또 홍수와 산사태, 지진 등 자연재해 대책과 화재나 가스폭발 사고 등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점검 강화, 유괴 및 성폭행 등 강력 범죄율을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연계해 공동 발전하는 '메가 서울 구상'이라는 담론을 제시하며, 3개 광역시를 잇는 광역철도 건설과 한강뱃길을 활용한 광역문화권 조성을 제시했다. 또 그는 서울을 세계도시 순위 4위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원 의원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4년간 시정에 소요된 예산 문제를 집중 파고 들었다. 그는 오 시장이 서울시의 악화된 재정을 은폐하기 위해 예산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민예산참여제 도입과 부시장직 여성할당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세 후보는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선 선거판에 미칠 영향력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저마다 '한명숙 대항마'를 자청하며 스스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한 전 총리의 무죄판결로 선거판이 요동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한 전 총리가 야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이질 것이고, 한나라당도 여성 인물론만이 선거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서 상당히 부실함을 드러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위태롭다"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 뿐 아니라 국가 공권력의 신뢰를 위해서도 신중하고 충실한 검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김 의원은 "검찰 수사로 한 전 총리의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금부터는 한 전 총리가 일을 잘했는지를 묻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한 전 총리의 무죄 판결 직후 여론조사에서도 오세훈 시장이 한 전 총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한명숙·노회찬 3자 대결에서 오 시장 47.2%, 한 전 총리 40.2%, 노 대표 5.4%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원희룡·한명숙·노회찬 후보 간 대결에선 원 의원 37.7%, 한 전 총리 40.5%, 노 대표 5.9%였고. 나경원·한명숙·노회찬 대결에선 나 의원 36.1%, 한 전 총리 42.8%, 노 대표 7.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 시장 측은 "여론조사를 봐도 한 전 총리의 재판 결과에 대한 논란과 열기가 정상을 찾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서울 시민들이 시정에 대한 개혁과 비전을 갖추고 있는 후보를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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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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