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수학여행과 수련회 등에서 업체 선정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전·현직 교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사 대상자는 현직 교장만 48명이고 전직 교장 5명이 포함됐다. 조사대상에 올라있는 다른 전·현직 교장도 104명에 달한다. 결국 총 157명의 전·현직 교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한꺼번에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학교 단체행사 때 특정 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현직 교장 48명과 퇴직교장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전현직 초·중·고등학교 교장 104명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박3일 행사의 경우 1인당 8000원~1만2000원 수준, 버스는 대당 1일 2~3만원 씩을 사례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 교장 김 모씨는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학여행, 수련회, 현장학습 등 각종 단체행사를 하면서 버스회사 대표 이 모씨와 유스호스텔 대표 진 모씨에게서 13차례에 걸쳐 28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6년 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이 두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전·현직 교장은 모두 157명이며, 금액은 총 7억20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씨와 진 씨는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 단체행사 관련 업체를 결정한다는 점을 알고 행사 전후에 교장실로 직접 찾아가 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전·현직 교장 157명 중 149명은 초등학교 교장이고 최소 4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D

경찰은 행사 비용 가운데 30% 정도가 학교장들에게 리베이트 방식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