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 국부펀드 CIC(China Investment Corp)가 지난 주말 세계 유력 금융업계 관계자들을 초대한 컨퍼런스를 열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세계 금융 무대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루지웨이 CIC 회장이 주재한 이번 컨퍼런스는 27, 28일 양일간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하이난 섬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CIC가 지난해 그 동안의 성과를 과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목적 없이 컨퍼런스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개막 연설에서 루 회장은 투자와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FT는 전했다.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는 CIC는 지난해 1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더 많은 투자 자금이 CIC에 몰리는 추세다. 이번 CIC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미국인은 "이번 컨퍼런스는 CIC가 실적을 과시하는 커밍아웃 파티였다"며 "실제로 CIC는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업계 거물인 샘 젤 에쿼티그룹인베스트먼트 회장과 블랙스톤 그룹의 토니 제임스 회장, KKR의 데릭 모한, 억만장자 투자가 월버 로스 등이 패널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아울러 CIC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존 맥 회장도 얼굴을 비췄다. 금융업계 거물급 인사들의 총 출동은 CIC의 위상을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AD

이 자리에서 CIC는 달러화 증권과 에너지 등 원자재,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존 전략을 그대로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