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최근 MBA를 찾는 명품 브랜드가 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이 MBA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 전략 대회는 물론 캠퍼스 리쿠르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감각적인 Y세대의 의견 수렴을 물론 잠재 고객과 인재 확보를 위해서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하바드 경영대학원,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등 미국 주요 MBA 과정에서 22명의 학생을 선발, 첫 경영 전략 대회를 개최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출생한 Y세대가 잠재적 주요 소비층으로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티븐 캐논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명문 경영대학원의 엘리트들을 데려와 회사내 전반 사안들을 다루게 하고 있다"며 "이는 Y세대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물론 MBA 재학생들의 경영 자문을 구하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기업들은 내부문제 해결을 위해 MBA 학생들과 협업하거나 경영 전략 대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시도에 변화가 일었다. 바로 Y세대에 직접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명품 브랜드의 행보는 MBA 재학생들이 그 자체로 완벽한 시장이라는 데 기인한다. 이들은 앞으로 사회적인 신분에 신경을 쓰며 높은 수준의 가처분 소득을 보유하게 될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또한 Y세대는 인터넷을 통한 사회적 네트워킹에 강한, 합리적 소비자라는 점이 명품 브랜드들로 이들을 찾아 나서게 된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들은 기업들의 광고전략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만큼 영리하고, 광고보다는 환경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업들의 입장을 살펴보는 사회참여적인 성향도 있다.
이 외에도 Y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는 달리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나 명품에 대한 감각이 남다르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의 리서치센터인 베이커 리테일 이니셔티브의 에린 아르먼딩어 소장은 "Y세대는 명품 구매가 크게 증가했던 부유한 시기에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 "MBA 재학생 중의 일부는 입학하기 이전부터 고소득 직업을 갖고 있었다"며 "브랜드에 대한 안목이 높다"고 평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이외에도 명품 브랜드들은 캠퍼스 리쿠르팅에도 적극적이다. 루이뷔통은 작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IMD, 런던비즈니스스쿨(LBS) 등 일부 경영대학원에 대한 캠퍼스 리쿠르팅에 나섰다. 지난주 MIT 슬론 경영대학원 학생들은 명품 브랜드 탐방을 위해 유럽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는 교내 리쿠르팅을 통해 인재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