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의 '전문화'와 '집중'에 따른 조치
[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 금융위기 이후 보험업계의 '전문화'와 '집중'이 뚜렷해지고 있다. 보험사가 점차 본업인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심사업무)에 주력하는 한편 자산운용을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움직임이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보험사의 자산운용 아웃소싱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상품이 복잡해진 데다 위기로 운용 리스크를 절감한 데 따른 것. 지난해 보험업계가 투자은행에 아웃소싱한 운용 자산 규모는 1조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스위스리의 데이비드 블러머 자산운용팀장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우리가 잘하는 분야가 무엇이며, 외부업체를 통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를 숙고하게 됐다"며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위탁 배경을 설명했다.
$pos="L";$title="";$txt="";$size="307,144,0";$no="20100329085233967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작년 세계 최대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포트폴리오의 14%에 해당하는 230억달러 규모의 채권운용을 블랙록에 위탁했다. 또 올스테이트는 포트폴리오의 5%에 해당하는 50억달러 규모의 주식운용을 골드만삭스에 맡겼다.
보험사 자산운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투자회사는 도이체방크와 블랙록이다. 이들의 보험 자산 운용규모는 각각 약 2000억달러에 달한다. 이 외에도 코닝앤 컴퍼니(Conning & Co),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제너럴 리-뉴 잉글랜드 자산운용 등도 아웃소싱 점유율이 높다.
이 같은 투자은행의 시장 참여 확대는 최근 3년간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위탁규모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이에 한 때 저수익 사업이라며 보험 자산 운용 시장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던 골드만삭스의 시각도 변했다.
골드만삭스는 2007년 도이체방크로부터 에릭 키르슈 현 글로벌 보험자산운용팀장을 영입했다. 또한 당시 5명이었던 인력을 현재 38명으로 확대했으며, 자산 운용 규모도 320억달러에서 660억달러로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확대는 무엇보다 비용절감을 위한 것이다. 스위스 손해보험사 취리히파이낸셜서비스의 세실리아 레이스 투자전략시행팀장은 "아웃소싱 시행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아웃소싱을 시행하지 않았더라면 현재 팀원은 5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의 경우 아웃소싱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자산운용이 회사내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3000여명의 인력을 통해 보험사를 포함한 다른 회사들로부터 위탁받은 약 273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버나드 위노그래드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유럽계 보험사들은 미국 신용시장을 다룰 수 있는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미국 신용포트폴리오 운영 책임을 위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보험사의 자산운영 위탁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위탁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록의 크리스텐 딕키 금융기관그룹장은 "최근 아웃소싱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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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위스리의 데이비드 블러머 자산운용팀장 "신용자산과 증권자산 230억달러를 블랙록에 위탁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향후 위탁 규모를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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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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