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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유럽 재정위기 불씨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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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그리스 재정난의 불씨가 진화되기도 전에 포르투갈이 기름을 부었다. 24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며 이 지역 재정위기를 경고했다.

유럽의 재정 불량국인 소위 '피그(PIIGS, 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의 P에 해당하는 포르투갈은 그리스(G) 만큼의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재정문제가 이에 못지않게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피치의 더글러스 런위크 디렉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에 대한 상당한 재정 충격과 구조적 취약성이 포르투갈의 신용도를 낮췄다"고 분석했다.
피치에 따르면 작년 포르투갈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9.3%로 피치의 전망치 6.5%를 크게 웃돈다. 피치는 만약 포르투갈이 재정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연내 혹은 내년 중 추가 신용등급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은 유로화 통화를 사용하는 EU(유럽연합) 회원국이다. 포르투갈은 유럽 주변국가들 중 하나로 경제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유로존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여겨진다.

아울러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포르투갈은 자금 조달 및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면서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유로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위기의 뇌관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GFT의 케시 리엔 통화 리서치 디렉터는 "PIIGS 국가들 모두 문제가 있다"며 "이들 국가들은 부채를 줄이기 위한 긴축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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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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