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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일본 부동산, 亞 투자가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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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일본 부동산 시장에 아시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침체 일로의 일본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호텔을 보유한 모건 스탠리는 채권자 중 하나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가격은 1800억~2000억엔 선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래가 2000엔에 성사된다 하더라도 3년 전 매입가보다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07년 모건 스탠리는 전일본공수(ANA)로부터 13개의 호텔을 2800억엔에 사들였다. 이 중 2250억엔을 대출로 조달한 모건 스탠리는 오는 4월 만료되는 대출 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영업하는 중국 대기업 홍릉그룹 역시 일본에서 호텔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일본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한 홍콩 기업도 일본 도쿄 긴자 지역의 2640㎡ 규모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은 홍콩 기업 측이 700억엔 선에서 흥정을 원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폭락 전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1000억엔 이상이었다.
지난 1월 일본 정부가 평가한 부동산 가치는 2년 연속 하락, 현재 일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고점을 찍었던 지난 1991년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18일 일본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상업용 토지 가격은 지난해 6.1% 하락, 3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부동산 지수인 TSE REIT 지수 역시 지난해 2.2% 하락, 미국·유럽·싱가포르의 유사한 지수들이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한파가 그칠 줄 모르는 일본 부동산 시장에 등장한 아시아 투자자가 집중 조명을 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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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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