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 회사채를 발행하는 글로벌 기업이 이머징마켓으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이머징마켓의 현지 통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뿐 아니라 현지 투자자금의 수요에 힘입어 이머징마켓의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의 연기금이 자국 통화 표시 자산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올 들어 신흥국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68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급증했다. 이 중 현지 통화 표시 회사채 발행 규모는 4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3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8% 급증한 수치다.
올해 신흥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에는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와 멕시코 국영석유회산인 페멕스, 러시아와 영국의 합작기업인 TNK-BP, 인도 에사르,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등이 포함됐다.
회사채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되면서 발행 기업의 차입 비용이 떨어지는 한편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회사들의 회사채 시장 진입이 이전보다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회사채 시장이 활성화 된 데는 멕시코와 브라질, 칠레, 한국 등 신흥국의 연기금 성장이 한 몫 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에두아르도 수아레즈 신흥시장국 담당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지 통화 표시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과거보다 확대됐다"며 "신흥국의 연기금 산업이 성장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능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흥국 국채의 만기가 장기화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다. 국채 만기가 확대되면서 회사채의 장기물 발행이 가능해 진 것이다. 기업들은 장기물 발행을 통해 고정금리로 자금을 장기간 조달, 이전 보다 안정적으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멕시코 국채의 평균 만기는 5년 이상으로, 미국 평균(4.8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과 터키의 정부채 평균 만기는 2005년 1년 반에서 3년으로 확대됐다.
애버딘자산운용의 브랫 디먼트 신흥시장국팀장은 "신흥시장국 자본시장이 선진국화 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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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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