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 백악관에서 급여 문제를 담당하는 특별 자문관(페이차르) 케네스 파인버그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를 비롯한 5개 기업의 임원에게 지급하는 현금 보수를 전년대비 총 33% 삭감할 것을 지시했다. 이들의 현금 급여를 50만달러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것.


파인버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AIG와 제너럴모터스(GM), GMAC, 크라이슬러 그룹, 크라이슬러 파이낸셜 등 5개 기업의 119명의 임원이 올해 받게 될 현금을 포함한 총 급여는 15%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금과 양도제한부주식을 포함해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임원도 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만 100만달러 이상 받는 임원은 AIG의 로버트 벤모시 최고경영자(CEO) 등 5명으로 확인됐다. 주식을 포함해 벤모시 CEO의 총 급여는 1050만달러에 달한다. 반면 크라이슬러와 GMAC에서 50만달러 이상을 받는 임원은 없었다.


파인버그는 "5개 기업 임원들의 평균 연봉 수준을 낮추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인버그는 지난해 6월 구제금융을 받은 7개 기업들의 보수 지급 현황을 감시하기 위해 '페이차르'로 임명됐다. 이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구제금융을 모두 상환하고 12월 파인버그의 감시를 벗어날 수 있었다.


파인버그가 7개 기업 임원들의 보수를 50% 대폭 삭감했던 작년 10월을 전후로 이들 기업에서 임원 39명, 19명씩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버그는 "작년 연봉 조정을 당한 임원들 가운데 85%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은 돈을 더 주지 않으면 인재가 빠져나갈 것이라는 금융기업들의 논리를 약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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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버그는 아울러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등 419개 기업들의 2008년 4분기와 작년 보수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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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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