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CEO들, 협력사 교육·서적출간 등 나눔운동 '훈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힐끔거리며 어깨 너머 어렵게 배웠던 기술. 그 기술을 바탕으로 튼튼한 중소기업을 일궈냈다. 이제 그 자산을 후배 중기인과 사회에 되돌려 주겠다는 CEO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국내 유일한 표면처리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채창근 케이피엠테크 대표는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를 상대로 도금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채 대표는 80여종의 약품과 40여종의 전자동 도금설비를 국산화한 장본인이다. 그의 피땀 어린 '39년 노하우'를 이제는 널리 전수해야겠다는 결심에서 교육을 시작했다.
채창근 대표는 23일 "어렵게 기술을 가르친 직원들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무척 아쉽다. 하지만 그만큼 표면처리 전문가가 생겨난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분석, LED 조명, 태양광에너지 등 장비를 만드는 '이디'의 박용후 대표도 교육사업에 열성이다.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을 활용해 이공계열 교사, 강사 등을 상대로 장비교육을 진행한다.
이디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직접 교육하기 때문에 장비에 대한 특징을 현장감 있게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교육 장비를 실제로 사용해야 하는 교사들이기 때문에 홍보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디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특수 분야 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부터 지능형로봇, 모바일로봇 제어 등에 이르기까지 총 8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나종호 한경희생활과학 부사장은 자신만의 마케팅 노하우를 강의와 서적출판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마케팅 분야 후진양성에 나서고 있는 대표적 중소기업인이기도 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고 있으며 상공회의소나 능률협회, 생산성본부 등에서 수많은 강연 요청을 '적극' 소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출신인 나 부사장은 27년간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연세대 교수와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08년 한경희생활과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에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전문도서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나 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기술과 비결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을 우려하기 보다는 경쟁자가 생겨 자연스레 시장을 확대하고 자신의 뒤를 이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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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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