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2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오는 5월 열리는 중·미 전략경제대화가 양국의 대립각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 총리는 중국 내 외국계 기업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무역과 환율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주요 관료들이 모이는 중·미 전략경제대화가 양국 간의 긴장을 해소시킬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양국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매우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위안화 절상 문제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중국 사업을 철수하게 만든 원인인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색 검열 그리고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등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건들로 인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양국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해 원 총리가 "위안화 절상에 대해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힌 터라 관심이 집중된다. 이는 원 총리가 그간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중반,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고정환율제인 페그제를 도입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위안화가 적어도 25% 평가절하 돼 있으며, 중국 수출업체들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값싸게 만들어 혜택을 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원 총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과 관련한 충돌과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상호 이익과 상호 합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과 기업들은 무역과 환율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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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 총리는 중국이 미국에서의 수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환율제 중단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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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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