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선진화 우리가 리더]한국석유공사
석유공사는 지나 해 기업인수를 통해 기업규모를 키우고 국가의 원유 자주개발률 목표치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석유공사 대형화 정책이 나왔을 당시 한국이 해외에서 확보한 원유 매장량은 5억4000만배럴, 국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3.8%에 불과했다. 이를 2009년 7.4%까지 높이는게 목표였다.
이같은 성장에는 대우인터내셔널에서 30여년간 해외사업에 한우물을 팠던 강 사장의 지도력이 큰 힘을 발휘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강사장은 지난 해 한해동안 20여회, 90여일간, 23개국에 출장을 다니고 직원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지급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보고받고 결제하고 지시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는 원칙아래 조직 내부의 혁신과 변화도 일으켰다. 강 사장은 부서·직급별로 주말산행을 갈 경우 자신이 후원을 하거나 불시에 과장급 이하 직원들과 통화하면서 현장의 업무에도 귀를 기울였다. 부서 회식에도 불쑥 나타나고 퇴근을 앞두고는 불쑥 번개를 하기도 했다. 임원급만 참석했던 경영간담회를 처ㆍ실장급으로 넓혀 공사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나누게 하거나 월례조회를 부활시켜 경영실적을 점검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전사적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통합적 자원관리(ERP)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으로 자원개발과 관련한 회계처리가 상당부분 변경되는 만큼 이에 적합한 재무회계시스템의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공기업 선진화 과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다행히 지난달 노조측에서 노조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오픈숍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또한 노조간부 부서이동을 포함한 포함한 노조의 인사권 개입을 일체 배제하고 순직자 가족의 특별채용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도 체결했다.
강 사장은 "G20 주도국이 돼 개발도상국들의 롤모델이 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곧 석유공사의 이미지가 돼야 한다"면서 "'바람과 파도는 항상 가장 유능한 항해자의 편에 선다'는 말처럼,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꿈인 '글로벌'과 '명품'에 한 발짝 더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신규매장량 확보 및 해외석유기업 인수에 반드시 성공해 자주개발율 10% 를 달성하고 2013년에는 20%달성의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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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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