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원메이저 도약발판..균형성장 명품공기업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공기업 선진화 우리가 리더]한국석유공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난해 급성장을 한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올해를 회사 발전의 새로운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더 큰 대형화를 위해서는 각오를 새로 다지고 대형화에 걸맞는 내실을 키워 균형성장을 해야 한다는 각이다. 특히 공사의 규모가 순식간에 커짐으로써, 속해있는 경영환경의 범위가 넓어졌고 더욱 많은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고 충실한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지나 해 기업인수를 통해 기업규모를 키우고 국가의 원유 자주개발률 목표치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석유공사 대형화 정책이 나왔을 당시 한국이 해외에서 확보한 원유 매장량은 5억4000만배럴, 국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3.8%에 불과했다. 이를 2009년 7.4%까지 높이는게 목표였다.
석유공사는 정부의 대규모 출자를 통해 실탄을 확보하자마자 스위스 석유기업 아닥스 인수전에 나섰다. 막판에 중국에 빼앗기면서 큰 허탈감에 빠졌으나 곧바로 해외자원개발 사상 최대규모인 39억달러를 투입해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를 인수했고 이후에는 카자흐스탄 숨베社를 잇달아 인수했다. 연말이 돼서 국가자주개발률은 8.1%(보유 매장량 8억8000만배럴)로 높아져 목표치(7.4%)를 초과달성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17개국 48개 유전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흥 자원메이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성장에는 대우인터내셔널에서 30여년간 해외사업에 한우물을 팠던 강 사장의 지도력이 큰 힘을 발휘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강사장은 지난 해 한해동안 20여회, 90여일간, 23개국에 출장을 다니고 직원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지급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보고받고 결제하고 지시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는 원칙아래 조직 내부의 혁신과 변화도 일으켰다. 강 사장은 부서·직급별로 주말산행을 갈 경우 자신이 후원을 하거나 불시에 과장급 이하 직원들과 통화하면서 현장의 업무에도 귀를 기울였다. 부서 회식에도 불쑥 나타나고 퇴근을 앞두고는 불쑥 번개를 하기도 했다. 임원급만 참석했던 경영간담회를 처ㆍ실장급으로 넓혀 공사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나누게 하거나 월례조회를 부활시켜 경영실적을 점검했다
강 사장은 "외적인 성장만을 고집한 세계적 기업들이 균형적인 내적성장을 동시에 이루지 못했을 때 영락없이 생존경쟁에서 뒤쳐지게 되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면서 "세계적인 국영석유회사에 걸맞는 내부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 전반을 한단계 더 향상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전사적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통합적 자원관리(ERP)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으로 자원개발과 관련한 회계처리가 상당부분 변경되는 만큼 이에 적합한 재무회계시스템의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공기업 선진화 과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다행히 지난달 노조측에서 노조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오픈숍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또한 노조간부 부서이동을 포함한 포함한 노조의 인사권 개입을 일체 배제하고 순직자 가족의 특별채용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도 체결했다.

강 사장은 "G20 주도국이 돼 개발도상국들의 롤모델이 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곧 석유공사의 이미지가 돼야 한다"면서 "'바람과 파도는 항상 가장 유능한 항해자의 편에 선다'는 말처럼,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꿈인 '글로벌'과 '명품'에 한 발짝 더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신규매장량 확보 및 해외석유기업 인수에 반드시 성공해 자주개발율 10% 를 달성하고 2013년에는 20%달성의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