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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펀드 환매행진 "당분간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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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브릭스펀드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해외펀드 환매 행진의 중심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한 이같은 환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올해 브릭스펀드에서 환매된 자금은 2751억원으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환매자금 1조1537억원의 24% 규모를 차지했다. 1년 기준으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환매자금 4조6359억원 중 브릭스펀드가 1조2246억원으로 26%를 기록했다.
브릭스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주된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해외펀드 세제 혜택이 끝나면서 세금 혜택을 노린 자금이 많이 빠졌고 지난해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도 커졌다. 여기에 전체 해외주식펀드설정액의 20%를 넘을 정도로 브릭스펀드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해외펀드 환매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점도 있다.

브릭스펀드 자금의 대다수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슈로더브릭스펀드에서 빠져나갔다. 이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2200억원의 자금 이 빠졌고 1년 동안에는 1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브릭스펀드 환매자금의 80%를 넘는 규모다.

이렇게 슈로더브릭스펀드에 환매가 집중된 가장 큰 이유는 이 펀드가 전체 브릭스펀드 규모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초대형펀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1년 수익률이 50% 정도로 경쟁 펀드인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펀드와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펀드가 같은 기간 8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 수익률 회복이 더뎠다는 점도 환매 규모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브릭스펀드 환매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세금 혜택이 없어지면서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점이 펀드 환매를 가속시켰다"며 "규모가 큰 브릭스펀드 역시 이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수익률도 정체되면서 이런 현상은 정부의 세제 지원 같은 특별한 혜택이 없는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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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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