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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3월에 사는 것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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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마케팅비 제한 정책으로 2분기부터 보조금 등 축소 분위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휴대폰 이달안에 구입하세요."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이동통신사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는데 2사분기 즉 4월이후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짜폰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돼 기왕 휴대폰을 장만하려할 경우, 3월중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5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통사 CEO들의 간담회에서 마케팅 비용을 제한하겠다고 합의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최위원장이 지난 18일 신문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요금 인하까지 손대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통신업체들이 서둘러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통신사들이 수 조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 통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소모적인 가입자 확보 경쟁이 아니라 통신산업 전반에 에코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 최 위원장의 주문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TF를 꾸려 4월말까지 마케팅 비용 사용 점검 등의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최시중 위원장의 의지가 워낙 강력한 만큼 통신사들이 이번에는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변화가 적용되는 것은 이르면 4월부터다. 이통사들은 이미 지난 5일 '3월 마케팅 정책'을 확정해 시행하고 있다. 마침 4월은 2분기의 시작으로, 2분기 마케팅 정책부터는 마케팅 비용 축소분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통신사 CEO들은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20%로 제한하기로 했다. 단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22%를 적용키로 했다.

이제 본격 보급이 시작된 스마트폰에 마케팅 비용, 즉 보조금이 주로 지원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등 대형 스마트폰의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들 스마트폰에 대한 적극적인 판매 확대가 절실하다.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LG전자와 KT는 스마트폰 '안드로-1'을 공짜폰으로 풀었다. 덕분에 마케팅 비용의 축소는 스마트폰 보다는 일반폰(피처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곧 공짜폰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업체별 상황은 제각각 다르다. 이미 지난 1월에 50.7%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놓은 SK텔레콤으로서는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반면 점유율이 하락한 LG텔레콤은 주파수 할당을 받기 위해서라도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늘려야 한다. 스마트폰의 수량이 부족한 LG텔레콤으로서는 맥스와 같이 와이파이(Wi-Fi)가 가능한 휴대폰에 보조금을 더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의 의지가 워낙 완강해 통신사 마다 마케팅 정책을 다시 수립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당장 4월부터 보조금 축소가 시작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마케팅 경쟁이 불붙자 정부 중재로 수면 이하로 내려갔지만 연말이 되면서 다시 경쟁이 불붙었다"며 "이번 정책을 내놓은 1기 방통위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통신사들이 얼마나 이 합의를 준수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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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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