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16일(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으며 상당기간(extended period) 현 기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사실상 '출구전략'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을 포함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토머스 호니그 위원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지난 1월에 비해 고용 등 일부 부문에 대한 전망을 미세하게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고용 시장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 1월의 ‘악화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에서 판단을 상향한 것.
기업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비쳤다.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의 지출이 '현격하게 증가했다'고 판단한 것. 이 부분 역시 1월 '증가하고 있다'에서 한 단계 호전된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전반에 대한 시각은 1월과 대동소이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문구를 1월에 이어 유지했고, 가계 지출이 안정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실업률, 저조한 소득증가, 가계의 자산가치 하락과 신용경색이 제약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비주거용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주택착공이 실망스러운 상황이라는 판단을 추가해 주택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 연준은 원자재 수요 부진이 물가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연준은 모기지 대출과 주택시장을 지원하고 개인 신용시장의 전반적인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해온 연준은 최대 1조2500억달러 규모의 MBS과 1750억 달러의 기관 채권을 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간물국채임대대출창구(TSLF)는 오는 6월30일까지 유지된다.
한편 토머스 호니그 위원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한다는 결정에 지난 1월에 이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연준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의 현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금융시장에 새로운 버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조셉 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니그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경제 성장세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면 결국 불균형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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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아메리칸펀드의 키스 헴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여름에는 기준금리 유지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향후 몇 달 안으로 일자리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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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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