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였던 마이클 크리팔라니씨는 약 1년 전부터 다운로드 가능한 전자책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앱 스토어를 압도하던 때였다.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수천 개에 달한 반면 전자책은 단 700개에 불과했던 것.
그는 '모두가 옥수수를 키운다면 지금이 바로 콩을 키울 시기'라는 생각에 전자책 앱스 개발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클리팔라니씨의 회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션하우스 미디어의 앱이 애플 앱 스토어의 e북 베스트 셀러 10개 가운데 3개를 차지한 것.
최근 e북이 큰 인기를 끌면서 애플 앱 스토어에서의 전자책 앱 규모가 게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몹클릭스에 따르면 앱 스토어의 e북 앱은 2만6976개로, 게임 앱(2만5330개)을 제쳤다.
또한 몹클릭스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사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앱 스토어 이용자들은 4대 1의 비율로 모바일 게임과 e북 앱을 다운로드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6개의 게임을 다운로드 할 때 1개의 e북을 다운로드 했던 것에 비해 e북 다운로드 비중이 늘어난 것.
이렇게 e북 앱 컨텐츠가 크게 늘어난 것은 출판업체 뿐만 아니라 오션하우스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 노력 덕분이다. 이들 앱은 아마존의 킨들, 소니의 e북 리더기 등과 같은 e북 전용 기기를 대신해 애플 상품들에서 이용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스프레드송은 드라큘라와 로빈슨 크루소 등을 포함 2만3469개의 서적 관련 앱을 판매했다. 스프레드송은 지난 9개월 동안 서적 관련 앱 다운로드 횟수가 10만 건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애플이 전자책 읽기 기능이 포함된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앱 스토어에서 전자책 앱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 발표 당시 “아마존 킨들을 넘어 설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 당시 시몬앤 슈스터를 비롯한 미국 대형 출판업체들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다운로드 가능한 아이북 앱스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출판업체들이 애플에 신간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게 하기 위해서 출판업체들에 아마존보다 더 높은 가격에 책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출판업체들은 아마존에 대부분의 서적을 10달러가량에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한 업체는 아마존 킨들보다 아이패드에서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8권의 서적을 출간 준비 중이다.
한편 애플이 e북 시장 진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앱 스토어에서의 서적 관련 앱의 인기가 다른 e리더기 제조업체들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IDC의 수잔 케보키안 이사는 "올해 e리더기 판매는 전년의 두 배로 늘어난 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패드의 출시 여파로 내년에는 30%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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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애플이 e북 시장에 뛰어든 것이 악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이폰에서 사용가능한 킨들 앱이 앱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있는 무료 앱 가운데 하나인 만큼 앱 스토어 이용자들이 킨들용 앱 구매 접근성도 높아진다는 것. 또한 애플이 e북의 인기를 끌어올리면서 모든 e북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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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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