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 기업의 투자가 줄어든 데다 디플레이션이 심화된 데 따른 결과다.


11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 연율 4.6%에서 연율 3.8%로 하향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도 밑도는 것이다.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0.9%를 기록했다. 이 역시 기존 잠정치 1.1%와 시장 전망치 1.0%를 하회하는 것이다.

주요 기업이 공장 및 설비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민간 부문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성장을 가로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코 리서치연구소의 미야가와 노리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성장 전망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지출 규모가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할 만큼 늘어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캐논, 혼다와 같은 수출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속도를 최소화 시킬 전망이다.


BNP파리바의 시라이시 히로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올 2분기에 경제 회복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수출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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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의 1월 실업률은 10년래 최저 수준인 4.9%로 하락했다. 다이이치라이프리서치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들은 일본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더블딥 침체에 빠질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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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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