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동개발은행 지분 20% 인수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차이나모바일이 10일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의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인수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모바일금융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가입자 기준으로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상하이 푸동개발은행의 지분 20%를 398억위안(58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36개월의 매각제한 기간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차이나모바일의 지역사업부 광동 모바일은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의 신주 22억1000만주 어치를 주당 18.03위안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는 전거래일인 지난달 25일 증시에서 거래된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의 주가 20.74위안에서 13% 할인된 가격이다. 투자 유치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하이푸동은행의 주식 거래는 지난달 26일부터 중단됐다.


차이나모바일은 모바일 금융 부문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차이나모바일 측은 모바일 전자상거래(e-commerce) 부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의 지분을 인수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휴대폰 사용자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차이나모바일이 서둘러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내 휴대폰 이용객 숫자는 1억5000만명으로, 전년동기 8250만명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도 19억7000만위안에서 28억5000만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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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엄격해진 자본 확충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사상최대 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은행권 재무건정성이 악화되자 중국 정부는 금융권에 자본 확충 압력을 넣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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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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