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IT업체 인텔이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서비스 앱스토어(앱스)의 넷북 버전을 구상 중이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 고객 확대에 성공한 것처럼 넷북용 앱스로 시장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초 넷북용 앱스토어 '앱업센터(AppUp Center)'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일부 시범실시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서비스를 아톰칩 기반 넷북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채택한 것. 인텔이 애플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앱업센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면 인텔은 이를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인텔은 LG전자가 제작하는 스마트폰에 아톰칩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앱업센터가 향후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톰칩은 현재 인텔의 초소형 넷북의 메인프로세서로 장착되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에 탑재될 경우 처리속도 및 성능 개선에 크게 도움일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텔은 수개월 내로 앱업센터를 공개하고 아톰칩 기반 디바이스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델과 삼성전자, 에이서 등 PC업체들이 앱업센터의 초기 사업 파트너들이 될 것이라고 인텔 측은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특정 제품 라인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데 반해 인텔은 개발업체들이 스마트폰과 PC에 모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앱업센터가 당장 앱스토어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지난 1월 인텔이 공개한 앱업센터 베타버전에는 애플리케이션이 100여개에 불과하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이 10만개에 육박하는 앱스토어와 큰 격차를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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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그러나 우선 넷북에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서비스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소마 게임즈의 크리스 스카그스 회장은 "베타 버전이 공개됐을 때 분명 인텔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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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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