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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대 저점 찍을때까지 매수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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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2Q말~3Q초 코스피 '저점' 예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분기 이후 코스피 1300전후 저점이 예상되므로 일단 대기'하라. 지금은 기다리면서 주가변동추이를 주시할 시기다."

KTB투자증권은 9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 재정적자 문제 등 남아있는 해외 불확실성과 휴대전화 등 IT산업 수출둔화로 주가가 박스권(1520~1720) 아래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박석현 주식전략 연구위원은 현재의 박스권 주가 움직임에 대해 '경기둔화와 기업이익간 세 싸움의 결과'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둔화리스크(Top down)가 시장을 압박하고 견조한 기업이익 전망(Bottom up)이 이를 방어하는 형국"이라는 것.

그는 이 중 경기둔화 쪽에 더 많은 무게를 실었다.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증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던 시기를 기점으로 6~9개월간 지속될 '경기둔화 악재'가 '기업이익 호재'를 침식해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적자재정 확대 방침과 그리스 문제 안정, 미국의 각종 지표 개선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1700대 돌파의 가대감을 갖게 한다"면서도 "남아있는 불확실성이 어떤 방향으로 갈피를 잡을지에 더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중국은 소비진작 뿐 아니라 과열억제를 위해서도 각종 정책을 동원할 것"이라며 "그리스발 리스크 역시 근원적인 문제는 선진국 재정적자에 따른 긴축 성향"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고용동향 역시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더딘 진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지표를 들여다봐도 2분기를 전후해 주가 조정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하증가율은 역사적 고점에 놓여있어 하락 반전을 기다리고 있고, 재고율은 상승 반전해 창고를 채워가고 있는 것. 박 연구위원은 "1월 출하 및 생산 증가율 호조는 지속되고 있지만 2월 수출지표는 둔화시그널을 보였다"며 "1분기 이후 출하 사이클 둔화국면이 눈에 띌 것"이라고 말했다.

IT산업의 수출둔화조짐도 지적했다. 1분기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휴대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종의 월별 수출 금액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휴대전화 수출액은 지난 2월 20억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지난해 4분기 월별평균 28억달러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까지 하락해 매력적이나 독립적으로 주가를 이끌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660포인트 기준 1.3배로 중립적인 수준이나, 추가하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시장 주도주로는 조선·기계·운수창고 등 산업재와 통신·유틸리티 등 방어주, 반도체 등 실적주를 꼽았다. 이들 주식이 어닝시즌에 단기 관심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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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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