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연구소 조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중소 제조업체 10개 중 7곳이 올해 설비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란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경기가 회복 단계로 접어들고 있단 분석이 많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IBK경제연구소가 최근 전국 중소 제조업체 307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 가운데 71.9%가 올해 설비투자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조사 때 이 대답은 66.7%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1년새 오히려 나빠졌음을 시사한다.

이들이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설비만으로 충분하다(41.8%)와 국내 수요가 불투명하다(24.1%)였다.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업체도 각각 167%, 12.1%로 전년 대비 늘어났다.


반면 중기업 보다는 소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다소 늘어나 대비를 이뤘다. 소기업의 설비투자 의향은 25.9%로 전년도 전망치 대비 6.8%p 늘어난 반면, 중기업은 전년대비 7.2%P 감소한 40.9%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31.9%로 전년대비 4.5%P 줄었으며, 경공업 역시 24.5%로 6.2%P 감소했다. 또 의약과 1차금속, 화학, 목재 제조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설비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투자 실시예정 업체 중 62.2%는 기계장치, 54.8%는 공구 및 비품에 투자할 계획이며 20.6%는 운송장비, 16.4%는 건물 및 구조물, 4.8%는 공장용지에 투자할 계획이라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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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선임연구원은 "설비투자는 경기 회복기에 낮아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업체들이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중소제조업 설비투자는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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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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