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 한파..은행, 증권창구 싸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연초 펀드 환매가 잇따르는 등 펀드시장 환매 한파가 매서운 가운데 올 들어 은행과 증권사 펀드창구가 싸늘하다.
시중은행의 펀드 잔액이 두달 동안 5조원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에 소폭이지만 돈이 들어왔지만 펀드판매사이동제 영향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 펀드 환매가 어김없이 늘어나는 등 충성심이 떨어지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 및 금융계에 따르면 2일 현재 금융권 전체 펀드 설정액은 335조8160억원으로 전년 말 331조8800억원에 비해 3조9360억원 증가에 그쳤다.
특히 은행권은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펀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1조5316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6422억원 감소했다.
두 달간 5조5359억원 급감하면서 2008년 말의 79조8575억원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중은행 펀드 잔액은 작년 5월 말 97조1326억원에서 11월 말 86조271억원으로 감소한 뒤 작년 말 1조원 이상 늘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형 증권사들은 반면 소폭 증가했지만 한파기운은 매섭다. 삼성증권은 지난 연말 16조5000억원에서 2일 현재 16조4000억원으로 줄었고 하나대투와 대우증권도 각각 16조5417억원, 8조5716억원에서 16조5553억원, 9조2223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투신은 2일 현재 17조8225억원으로 지난 연말 17조7347억원에 비해 878억원이 늘었고 연초 대규모 환매로 몸살을 앓았던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해 말 20조8229억원에서 2일 현재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 1월 25일부터 시행된 펀드판매사 이동제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했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19일까지 4주간 판매사를 이동한 펀드 규모는 총 1300억원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향후 펀드시장의 한파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토막 펀드가 속출한 데다 불완전 판매 등으로 그동안 펀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데다 증시가 1600선 중반으로 회복될 경우 또다시 환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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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2007년 중반부터 2008년 초반까지 집중 유입된 28조원의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은 원금만 회복되면 환매에 나설 것"이라며 "펀드시장은 증시 흐름을 따라 1700선 근처에서는 자금 유출이 거세지고 1600선 아래서는 진정되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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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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