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글로벌 유조선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규모의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오버시즈 쉽홀딩 그룹(OSG)의 모튼 안첸 최고경영자(CEO)는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조선 업계의 통폐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첸 CEO는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이 냉각되면서 중소 유조선들이 대형 유조선 기업에 잇따라 매각되는 업계 통폐합 과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장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자본을 앞세운 대형 상장업체들이 자금난에 빠진 약체 유조선을 인수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첸 CEO의 이같은 전망은 전통적으로 개인 사업자 소유의 중소형 선박들이 난립하던 기존 유조선 업계의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안첸 CEO는 "이제 유조선 업계는 대형 상장사 위주로 개편될 것"이라며 "대기업은 선박 모기지에 의존하기보다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os="L";$title="";$txt="";$size="325,233,0";$no="201003040823412601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경기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와 선박의 과잉 공급은 유조선 기업들의 수익성을 크게 해쳤다. OSG는 이번 주 실적발표에서 작년 순익이 7020만달러(주당 2.61달러)로, 전년인 2008년 3억1770만달러(주당 10.65달러)에서 78% 급감했다고 밝혔다.
1위 유조선 업체 프론트라인(Frontline)도 지난 주 작년 순익이 85% 급감한 1억300만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고, 덴마크 해운선사인 A.P 몰러머스크 역시 4일(현지시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조선 운임지수인 WS(월드스케일)지수의 작년 평균은 48.38로 전년동기 대비 4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첸 CEO는 현재 유조선 업계에 불어 닥친 불황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OSG와 같은 대형 선박업체들은 앞으로 몇 년간 중소 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개인 선박 위주의 그리스 유조선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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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조선 업계 불황은 대단히 심각하다"며 "위기의 원인은 특히 금융위기와 이후 유동성 경색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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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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