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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슬로프 거뜬히 오르고 지그재그로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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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車, 국내 론칭 앞두로 미디어 시승회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스키장 슬로프. 일본 자동차업체 스바루가 한국시장에 판매할 차량 중 하나인 중형세단 레거시(Legacy)에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우승자인 랠리드라이버 코니시 시게유키가 탑승했다. 시동을 걸기 무섭게 슬로프를 거침없이 거슬러 올라간다. 10여초만에 정상에 도달한 뒤, 이번에는 차선 대용으로 설치한 '콘' 사이를 스키선수가 활강하듯 지그재그로 왔다갔다하면서 내려온다.

◆스바루車의 비밀 '박서엔진과 AWD'= 1972년 세계최초로 사륜구동(AWD) 승용차를 판매한 일본 자동차업체 스바루가 19일 '스바루 스노우 익스피리언스(SUBARU Snow Experience)’란 주제로 미디어시승회를 열었다. 오는 4월말 국내시장 판매 개시에 앞서 '눈 쌓인 경사길'이라는 최악의 환경에서 미끄럼 방지 등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직접 시현해보이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될 중형세단 ‘레거시’(배기량 2.5, 3.6),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웃백'(배기량 2.5, 3.6),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레스터'(배기량 2.5) 등 3개 모델이 선보였다. 스바루차가 스키 슬로프도 거침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은 스바루만의 핵심 기술인 ‘수평대향형 박서 엔진(Horizontally-Opposed Boxer Engine)’과 ‘대칭형AWD(symmetrical AWD)’이 큰 몫을 한다.
수평대향형 박서엔진은 피스톤이 좌우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어 각 피스톤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 관성력이 맞은 편의 피스톤에 의해 상쇄되는 구조. 이러한 엔진 형태는 작동 균형이 뛰어나고 높은 알피엠(rpm) 범위까지 부드럽게 회전 수를 높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중량 균형도 뛰어나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정확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대칭형 AWD는 수평대향형 엔진 사용에 따른 낮은 무게중심과 차제 중심 부근에 무거운 부속들을 배치해 만들어진 네 방향의 뛰어난 무게 균형이 결합됐다. 이를 통해 차량의 코너링시 스티어링 휠의 동작에 선형(linear)으로 응답해 높은 직선 안정성으로 운전자가 주행에 자신감과 안정성을 느낄 수 있어 편안한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는게 스바루측의 설명이다.
◆3인 3색의 차량들= 이번에 선보인 스바루의 대표적인 중형 스포츠 패밀리 세단 레거시는 1989년 출시 이후 2009년 일본에서 5세대 모델을 선보였으며, 중형 세단의 안락함 뿐 아니라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방향 전환성을 갖췄다. 대칭형AWD 시스템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탑재해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아웃백은 1995년 출시된 스바루의 대표적인 CUV 모델로 스포티함과 널찍한 실내공간 및 편리한 짐칸 등 야외 활동 뿐 아니라 도심에도 어울리는 최적의 기능과 성능,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자동차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웃백은 2009년 4월 뉴욕오토쇼에서 데뷔한 4세대 모델이다.
1997년 출시돼 2010년 현재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포레스터는 낮은 무게 중심 위에 대칭형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세단과 같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SUV와 세단의 장점을 적절하게 결합한 모델로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가지 모델은 2009년 11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010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특히 포레스터는 2년 연속 선정됐다.

최승달 스바루코리아 대표는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 모두 수평대향형엔진과 대칭형 AWD 기술이 적용돼 어떠한 도로에서도 힘있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많은 분들이 스바루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경사진 눈길 슬로프 오르는 시승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바루코리아는 작년 6월 일본 후지중공업(FHI) 자회사인 스바루 자동차와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제조하는 한국의 고려상사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으로 오는 4월 말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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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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