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CD금리 상품서 갈아탈땐 수수료 면제···시장영향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소비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코픽스(COFIX) 금리를 기준금리로 하는 금융상품이 출시돼서다. 하지만 대출상품 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를 기준으로 한 상품과 비슷, 매매 등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제한적일 전망이다.
17일 부동산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자금조달비용지수(Cost of Funds Index)로 불리는 '코픽스' 지수를 기준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왔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들이 대출자금을 마련하는 데 드는 평균비용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금리 형태로 산출해 낸 것이다.
SC제일은행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내놓은 '뉴퍼스트홈론'은 금리가 신규 대출자 기준 연 5.08~6.18%다. 기존 CD금리 기반 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낮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코픽스를 기반으로 한 담보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리수준은 SC제일은행과 비슷한 선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코픽스는 공통으로 적용되는데다 기존 CD금리 활용 상품보다 크게 낮추기 어려워서다.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한 수요자들에게는 기존 CD금리를 기준금리로 하는 상품과 코픽스 기준 담보대출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8월16일까지는 기존 CD금리 기반 상품에서 코픽스 상품으로 전환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와 근저당 설정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다. 1억원을 대출받은지 1년 정도 됐다면 1.5~2% 정도의 상환수수료와 0.03~0.05%의 근저당 설정비용 등 모두 최대 25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은 CD금리 상품의 가산금리가 3%대 이상으로 높을 경우 코픽스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기업은행 김일수 팀장은 "2009년 가산금리가 높았을 때 담보대출을 받은 수요자들은 코픽스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이전에는 CD에 붙는 가산금리가 1~2% 정도였지만 금융위기가 가시화된 이후 가산금리가 4%선까지 치솟아 금리부담이 큰 상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기라면 코픽스 기반 상품이 유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픽스 상품은 6개월 또는 12개월 단위로 금리조건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3개월 단위로 금리를 바꾸는 CD 연동 상품보다 오랫동안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금융기관들이 개인의 신용등급 등을 감안해 코픽스 상품의 가산금리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코픽스 상품 판매경쟁을 충분히 활용해 금리를 최대한 끌어내릴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 나오게 될 담보대출 신상품들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대폭 이뤄지기는 힘들어 대출상품 출시로 인한 주택시장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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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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