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아! 새집 줄 게 편히 쉬렴~

성북구, 2월 20일(토) 북한산 생태숲에서 ‘새집 달아주기’ 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20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북한산 생태숲(정릉동 231)에서 새집 달아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박새 딱새 직박구리 곤줄박이 등 북한산에서 서식하는 야생조류의 번식을 돕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 7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성북구가 건축 부산물을 재활용해 미리 규격에 맞게 잘라놓은 합판을 조립, 직접 새집을 만든 다음 이를 나무에 달게 된다.

또 새가 인간에게 주는 유익한 점 등 흥미로운 새의 생태이야기를 성북구 숲체험리더로부터 듣는다.

성북구는 새들의 번식기인 2월에 새집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연을 보호함은 물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새집 달아주기 행사가 열리는 북한산 생태숲은 2009년 2월 개장했으며 1만5101㎡ 면적에 성북생태체험관 자연학습장 생태연못 산책로 잔디밭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성북생태체험관은 도심 속의 어린이들에게 자연 학습과 탐구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자연의 정취와 녹색 휴식의 여유를 제공하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 체험관은 ▲숲건강교실(허브이야기, 숲의 향으로부터 건강 치유)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아빠와 함께하는 공작교실, 여치집 만들기) ▲녹색환경체험(천연염색교실, 친환경용품 만들기, 봉숭아물들이기) ▲숲자연체험(우리 밀 이야기, 보리수확, 풀꽃여행, 곤충이야기, 생태지도그리기, 현미경관찰) 등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북생태체험관은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1014번, 또는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14번을 탄 뒤 종점에서 내리면 닿는다.

성북구청 공원녹지과(☎920-3785), 성북생태체험관(☎92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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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