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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피터벡의 부활..코스닥 주주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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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만 네차례 아이스테이션 BW행사 짭짤한 차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박지성 기자]증시의 하이에나로 불리는 독일계 투자사 피터벡앤파트너스가 부활하면서 코스닥 기업 및 주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로 코스닥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후 워런트(신주인수권)를 행사, 보유주식을 잇따라 시장에 던지면서 차익을 챙겼던 피터벡이 최근 3D테마로 연일 최고가 행진을 했던 아이스테이션의 주식을 매도해 짭짤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했던 종목들이 줄줄이 상장폐지되면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진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터벡은 1월들어 네 차례에 걸쳐 아이스테이션의 BW를 행사, 1월12일부터 2월2일까지 주당 1000원 안팎에서 잇따라 주식을 처분했다. 권리 행사가액이 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00% 차익을 거둔 것. 피터벡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초에도 431만4715주(5.38%)를 주당 753~1146원 가격에 매도해 쏠쏠한 차익을 챙겼다.

피터벡은 아이스테이션의 제3회, 6회,9회차 BW발행에 참여해 대부분 차익을 실현한 상태다. 현재 9회차 워런트 4억엔에 대한 권리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보유하고 있는 아이스테이션 주식 수가 1356만4717주(13.04%)나 돼 일반주주들로서는 추가 물량출회에 대한 부담이 만만찮다.

피터벡은 아이스테이션 외에도 올들어 BW 행사 후 보유 주식을 줄줄이 처분하고 있다. 지난달 피터벡은 어울림 네트웍스 주식 180만1873주(19.62%)를 처분했고, 에너랜드코퍼레이션 주식 46만여주를 매도했다. 또 워런트 행사로 테이크시스템즈 주식 869만4240주, 넷시큐어테크놀러지 1000만7304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 코스닥 기업 관계자는 "피터벡이 보유주식을 털 때 마다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친다"며 "주주들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회사측은 차라리 BW 물량을 빨리 없애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자 하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대규모 매도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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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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