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경영 일선 때 오너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리더, 비전 제시하고 조직원은 함께 주인의식 가져야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3일 "21세기 아시아 부흥 시대를 맞아 최고경영자의 과제는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번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2010 IMI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 참석해 '아시아 미래'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고경영자가 성공하기 위한 요건으로 ▲비전 ▲열정과 패기 ▲유능한 인재 양성 ▲인기 신뢰 존경 ▲건강과 가정관리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리더가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면 구성원들이 이를 적절히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추구해 성취하면 기업은 물론 사회, 나아가 자기 자신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손 회장 견해다.

그는 SK그룹 경영 일선에 몸 담았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종업원 200명에 불과했던 작은 직물 공장이 지금은 매출액 80~1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며 "당시 최종건ㆍ종현 선대 회장이 멀리 미래를 내다보고 기업의 큰 밑그림을 그리면 조직원들은 하나가 돼 함께 뛸 수 있는 뒷받침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당시 목표를 향해 밤낮없이 뛴 결과 거대 에너지 기업을 일구어 냈고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해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할 때엔 주위 지인들로부터 사기꾼이란 소리까지 들었다는 그다. 미국에서 가져온 기술로 잦은 고장에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를 뛰어다녔고 결국 CDMA 상용화를 최초로 성공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손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만드는 초석이 됐다"며 "SK의 자랑"이라고 평가했다.

AD

올바른 인재 양성을 위한 리더의 조건으로 손 회장은 "아래 사람을 심부름꾼으로 만들면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영 일선에 있을 때 월급쟁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봉급을 받았지만 일을 하는 데 있어선 내가 오너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최고경영자와 조직원이 함께 주인의식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손 회장은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