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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보 증시전망]상대의 힘이 약해지기를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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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지속되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강화 의지를 재천명하였으며, 60·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여 지지가 기대되었던 1,630선을 하향 이탈한 데 따른 실망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주간단위로 -82.92p(-4.86%) 내린 1,602.43p로 마감되었다.

1주일 만에 -120p가량 급락하였기에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이번 주에도 중국 긴축, 미국 금융기관 규제 강화 추진,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 등 국내 증시를 억누르는 대외악재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영향 속에서는 우리나라의 1월 수출 및 미국 ISM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들의 개선이 주식시장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주말 마감된 미국 증시가 약세장의 전형적인 패턴인 전강후약을 보이며 추가 하락 하였고, 호주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부담, 4분기 어닝 시즌 마무리에 따른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효과 감소, 2월이 전통적으로 약세 시장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09년 11월말 두바이 사태와 유사하게 V자 반등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병법 삼십육계중 제2계는 ‘위위구조(圍魏救趙)’이다.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다’는 뜻으로 강한 상대에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상대의 약한 곳을 공격해 적을 지치게 만든 이후 유리한 위치에서 싸우는 작전을 말한다. 위나라의 공격을 받고 수도인 한단을 포위당한 조나라가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자 제나라 손빈은 주력군대 이동으로 방비가 허술해진 위나라 수도를 공격하여 조나라를 침략한 위나라 대군을 퇴각하게 만들었다. 위나라 병사들은 조나라와의 전쟁과 갑작스러운 퇴각에 더욱 지쳐 결국 제나라 군대와의 싸움에서 패전하게 된다. 지난 주 -4.86% 하락은 09년 11월 두바이 사태가 발생되었던 -5.93%이후 약 3달 만에 최대 하락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강한 하락흐름에 맞서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한창 기세가 등등한 위나라 대군을 맞서 싸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보다는 적의 사기가 떨어지기를 기다린 이후 싸우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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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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