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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베이비 B주' 쪼개니까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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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50대1로 액면분할 한 버크셔 헤서웨이 B주가 21일(현지시간) 첫 거래에서 급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액면분할로 기존 주당 3300달러였던 B주 가격이 약 67달러로 크게 줄어들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언감생심’이었던 버크셔 주식 '사자'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액면 분할로 '베이비 B주'라는 별칭이 붙은 버크셔 B주는 시초가보다 4.6% 급등한 7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8% 오른 72.8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도 1440만주 이상을 기록해 B주의 일일 평균 거래량인 3만6000주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액면분할을 하지 않는 A주도 동반 상승해 전일 대비 4.5% 오른 1만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주주총회를 열고 미국 철도기업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B주식을 50대1로 액면분할 하기로 결정했다. 버크셔는 BNSF 주주들에 BNSF 1주당 10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60%는 현금으로 40%는 버크셔 주식으로 지급된다.

한편 버크셔 B주는 뉴욕증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에서의 거래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버크셔 주식은 높은 가격으로 S&P500지수에서 거래되지 못했으나 버크셔 B주의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자격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S&P의 대변인은 "지수 구성종목을 바꿀 계획을 알려오지 않았다"면서도 "통상 종목 변경 발표는 3~5일 전에 이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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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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