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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코믹신(神)' 박영규가 돌아왔다. 누구보다 큰 웃음을 전해주던 그는 지난 2004년 외아들을 잃은 슬픔에 먼 이국땅으로 떠났고, 6년 만에 다시 본연의 자리를 찾아왔다. 기쁨도 슬픔도 느낄 수 없을 만큼 무감각했던 죽음의 시간을 지나 온 그는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생기있어 보였다.
"역시 내 나라가 좋아요. 밖에 나가서 말도 안 통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돌아오니까 사람들이 '어디 갔다 왔어요' '다시 같이 놀아요'하면서 반겨주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주유소 습격사건2'에서 다시 한 번 사장 역에 도전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새 삶을 찾았다. 영화 홍보를 위해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2살 먹은 아들을 잃고 '내 인생은 끝났구나' 절망했어요. 기쁨도 슬픔도 아무것도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벽을 치고 나를 차단시켰죠. 감성의 세포가 다 죽어버린 것 같았어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죽었다고 생각했던 세포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는 생전 아들이 했던 말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건 연기하는 거야'. 아들이 생전에 자랑스러워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늘을 바라보며 아들에게 '다시 시작해 보겠다'고 '용기를 달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젊은 친구들과 호흡하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면서 시간이 너무 잘가요. 하루하루가 지루했었는데 이제 감성의 세포가 꿈틀거리는 것 같고,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입에서 단내가 나는데도 별로 힘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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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높은 만큼 계곡도 깊다. 코믹연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람이 세월이 흐르는 만큼 이성적인 깨달음은 깊어져요. 하지만 감성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나는 100살을 먹어도 어린애처럼 철이 없을 것 같아. 그런 순수함을 바탕으로 아이같은 연기를 하면 시청자나 관객들이 그것을 보고 웃는 것이죠. 웃음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인 것이니까. 깊은 슬픔이 있었던 만큼 내 안에는 환한 기쁨도 있었던 거죠."
최근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코믹연기를 보노라면 5년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5년 동안 연기를 안 한 게 아니더라고요. 난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슬픔을 연기하면서 살아온 것 같아요. 내 마음에서 어두운 고통이 다가왔을 때 어둠으로 풀지 않고 이렇게 긍정의 힘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이 복이죠. 너무 웃기면 눈물이 나듯이 슬픔과 기쁨은 맞닿아 있기도 하고. 이제 내가 느낀 감정의 파편들을 잘 버무려서 연기적으로 승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낙천성과 코믹함은 그의 배우인생과 실제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다. 젊은 시절 잘생긴 외모로 멋있는 척을 하다가 '느끼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코믹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을 해 '코믹신'으로 거듭났다. 본연의 철부지같은 낙천성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그 사랑을 지금 다시 돌려받는 중이다.
그의 제3의 전성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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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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