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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지수보단 시장변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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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전일 코스피 지수는 주말 미국증시의 약세와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도 불구하고 1710선을 넘어서며 긴 박스권 장세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연기금이 본격적인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전일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사자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2월24일 매수 우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 코스닥 시장에서도 63억원을 순매수하며 8개월만에 550선 회복을 이끌었다.
19일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전일 코스피지수의 상승으로 시장이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과열권을 이탈해 재매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점 ▲박스권 흐름 속에 두차례 걸쳐 확인된 20일 이평선 지지력 ▲20일 평균선을 상회하는 거래량 증가세 등을 들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어디까지 지수가 상승하는가 보다는 어떤 형태의 주가 흐름이 진행될 것인가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시장의 흐름이 완만한 지수등락 속에 소수 업종이나 종목이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지수의 표면적인 흐름 외에 좀 더 실질적인 시장변수들을 분석해보고 그에 따른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일각에서는 2010년은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이익훼손에 대한 우려를 제시하기도 하지만 국내 기업의 이익은 환율수준 보다 수출 물량 증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수출의 증감이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제의 확장이 예상되는 올해 국내 기업의 이익은 증가세를 보일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2010년 국내 수출금액은 IT산업을 위주로 증가해 전년대비 13%증가한 4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절대 금액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다. 또 작년 한해 국내 경제를 이끌었던 자동차 부문 역시 작년 4분기 사상 최초로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4위로 성장한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경기불황 속에서 진행됐던 2009년 주식시장을 정부의 각종 금융 및 재정정책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로 평가한다면 2010년 올 한해는 이를 바탕으로 ▲매크로 지표의 개선 ▲기업 실적의 본격적인 회복 ▲안정적인 금리 상승을 기반으로 하는 실적장세로의 원만한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기술적 흐름 및 증시 주변환경을 살펴보면 앞으로 코스피 지수는 추가 상승시도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그 흐름은 여전히 업종별, 종목별 등락 속에 완만한 상승흐름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급, 기업이익, 글로벌 업종 등락 등 차별화 요인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여전히 테마 및 재료별 종목대응을 강화해 나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적관련주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도 실적주들의 상대적인 상승세로 단기적으로는 가격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실적개선 강도와 가격메리트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는 시점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매크로 지표의 개선을 토대로 지수의 방향성을 유추하고, 실적발표를 바탕으로 변동성을 피해가는 접근이 타당한 시점이다.

지수의 전고점 돌파 시도는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미국 매크로 지표의 개선 양상이 자국내 경기회복과 소비경기의 점진적인 회복 기대감까지 반영하고 있기에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한다.

또한 제조업 경기의 회복 기대감을 고려하여 철강, 화학 등 기초소재 및 기계 등 산업재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도 병행할 수 있는 시점이다. 변동성 회피를 위해서는 종목별로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는 전략을 권한다.

이어 관심 업종 내 종목이더라도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면 매수 타이밍을 한템포 조절하며 실적 개선세의 유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자세가 유리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연구원= 금주 증시에 영향력이 높은 경제지표 발표들도 대기해 있는데, 1월20일 12월 주택착공건수, 12월 주택착공허가, 생산자물가지수, 1월21일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1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12월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세를 확인해줄 전망된다. 그러나 12월 주택건설체감경기지수와 12월 주택착공 및 착공허가 건수 등은 12월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크게 낙관적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지만 확장강도는 전월보다 약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이미 1700선까지 회복한 점이 추가상승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지수 1700선 회복 이후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 영향으로 차익실현이 출회되며 하락했던 것과 같이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금주 추가상승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오늘 발표 예정인 IBM의 실적발표가 지난 인텔 실적발표 때와 같이 국내증시 지수상승에 원동력이 되어 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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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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