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첫날 이븐파 중위권, 막판 벙커샷 연달아 실수 아쉬움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아~ 벙커 때문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실질적인 개막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니오픈(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지 않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메이저챔프' 양용은(38)은 일단 공동 41위권(이븐파 70타), 최경주(40)는 공동 56위권(1오버파)에 머물고 있다. '디펜딩 챔프' 잭 존슨(미국)을 포함한 4명이 공동선두(5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다.

양용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해 빛이 바랬다. 지난 주 SBS챔피언십에서 부진했던 양용은은 초반 스퍼트는 괜찮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막판 티 샷이 흔들렸고, 특히 벙커에서 헤맨 게 결정타였다.


양용은은 4번홀(파3)에서 먼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양용은은 8~ 9번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고, 12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섰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정규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한 건 각각 한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벙커의 덫'이 기다리고 있었다. 양용은은 1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로 날린 뒤 세번째 샷은 어이 없이 반대편 벙커로 보내면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6번홀(파4)에서는 3퍼트로,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벙커로 날린 뒤 두번째 샷으로도 탈출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3개 홀에서 4타나 까먹으며 추락한 것이다.


나머지 한국선수들도 동반 부진했다. 2008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 최경주는 전반을 마친 상황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위창수(38)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는 나란히 3오버파 73타를 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당장 컷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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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스 러브 3세와 라이언 파머,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트로이 메리트(이상 미국)도 이 그룹에 합류하며 우승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펫 페레즈(미국) 등이 선두와 1타 차 공동 5위그룹(4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빅스타' 그룹 중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공동 12위권(2언더파),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 41위권,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56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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