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신호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경향 있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금융안정위원회(FSB)가 은행권의 무사 안일주의에 대해 경고하면서, 각 은행들에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전을 위해 자본요건을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스 바젤에서 9~11일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 참석 중인 FSB의 마리오 드라기 의장이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행들이 경기회복의 신호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은행들이 깨달아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드라기 의장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1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개선됐지만 시장이 생각했던 것만큼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논란이 됐던 은행권의 고액 연봉에 관해서도 "은행들의 고액 연봉시스템이 위험한 투기를 불러일으켰다"며 임금시스템에 대해서도 개혁을 요구했다.


다음 날 10일 회담에 참석한 각국 중앙은행장들은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현상이 금융위기가 시작된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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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BIS는 각국의 중앙은행장들과 금융권 대표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금융권 시스템 개혁을 의논하는 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초청장에서도 "현재 금융업체들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위험 선호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금융권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규제안 마련을 위해 개최된 이번 회담이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의 벤 버냉키 의장과 중국 인민은행의 저우 샤오촨 총재가 11일 G10 중앙은행장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FSB는 오는 6월에는 캐나다에서 G20 재무장관을 상대로 회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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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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