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인 유럽 시장에서 벗어나 이머징 마켓 진출 전략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네덜란드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멕시코 펨사(FEMSA)의 맥주 사업부를 75억~80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펨사의 맥주 사업부인 펨사 세르비자와 인수합병(M&A)에 관한 합의를 거의 이끌어낸 상태로, 이번 주 내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영국의 SAB밀러가 펨사를 사들일 것이라고 점쳐왔기 때문에, 하이네켄의 펨사 인수 소식에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SAB밀러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사업부를 구축하고 있어 펨사를 인수했을 때 비용절감과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SAB밀러는 그러나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M&A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네켄은 안호이저부시인베브NV와 밀러SAB를 잇는 세계 3위 맥주제조업체로, 하니네켄과 암스텔을 비롯한 170개 맥주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펨사 세르비자의 인수합병을 통해 이미 포화상태인 유럽 시장에서 벗어나 이머징 마켓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머징 마켓 내 거점이 부족한 하이네켄이 SAB밀러보다 펨사 인수가 더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하이네켄이 펨사로부터 수입해 미국에서 팔고 있는 테카테, 솔 등의 판매 비중이 증가 추세라는 사실도 M&A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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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이네켄의 펨사 맥주 사업부 인수에 리스크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이네켄은 재작년 덴마크 칼스버그A/S로부터 스코티시&뉴캐슬의 일부를 인수한 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왔으나 여전히 매출 및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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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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