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1일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Save the Children Korea)' 김노보 대표 등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직접 만든 신생아용 실뜨기 모자를 전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대표로부터 캠페인의 취지와 현황을 전해들은 뒤 "매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신생아가 간단한 처치가 부족하여 사망한다는 사실에 어머니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모자를 만드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많은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적극적 지지를 나타냈다.

김 여사는 또한 아프리카 신생아들이 흙바닥에 저고리도 없이 알몸으로 있는 사진을 보면서 "옷이 없어서 이렇게 있는 거지요? 집집마다 안 쓰고 있는 배냇저고리도 잘 세탁해서 보내주면 좋겠네"라고 제안하면서 "자꾸 하다보면 점점 확산이 되니까.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조금만 노력해도 생명이 유지된다면 다들 동참하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어 한국의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과 관련, "옛날 어릴 때 딱딱한 우유 배급받아 먹은 기억도 난다. 한국전쟁 이후 각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다가 이제는 국제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세이브 더 칠드런'과 같은 민간의 다양한 원조활동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측은 이와 관련, "이날 전달한 신생아용 모자는 김 여사가 캠페인 소식을 듣고 틈틈이 실뜨기로 짠 것"이라면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수집이 끝나는 올 4월경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부에 위치한 말리(Republic of Mali)에 전달돼 신생아의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예방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날 친지 및 지인들과 함께 짠 색색의 털모자 76개를 재단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중 30개 가량을 김 여사가 직접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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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는 한국전쟁 직후 전쟁고아 보호를 목적으로 한국에 설립된 후 아동권리신장과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재단에 따르면 매년 920만 명의 영유아가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6백만 명은 출산 후 저체온증 등 단순한 의료적 개입을 통해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지원이 부족하여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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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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