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죄송합니다. 오늘 회사에 늦게 출근할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입사원 최연지(27·여)씨는 새해 벽두부터 핸드폰을 붙잡고 상사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오늘이 첫 출근이라 새벽부터 출근길을 서둘렀지만 첫 차인 4호선 지하철마저 폭설 때문에 고장이 난 것.
최 씨는 "첫 출근이라 일찍 도착하려고 작심하고 나왔는데 이렇게 됐네요"라며 억울한 지각에 발만 동동 굴렀다.
노련한 회사원 김현철 과장(42·남)도 지각을 피할 수 없었다. 새벽 뉴스로 대설 소식을 접한 그는 조금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향했지만 이미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 상태였다. 한참을 기다려 문 앞에 도달했지만 세 번이나 튕겨나가는 시련을 겪은 뒤에야 겨우 만원의 지하철에 올라탈 수 있었다.
한 중소기업 대표인 임 모(54·남)씨는 갑작스런 폭설 때문에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조간신문을 다 읽을 때쯤이면 회사에 도착하던 임 씨는 신문을 접은 뒤에도 동네 어귀를 벗어나지 못하자 차를 되돌려 보내고 지하철로 갈아탄 뒤 1시간 늦게 겨우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10년의 첫 평일인 4일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수도권 출근길 곳곳이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대부분의 시민이 자가용을 두고 지하철과 버스로 출근을 서둘렀지만 대중교통 역시 몰리는 수요와 고장으로 몸살을 앓았다.
적설량은 오전 8시 기준으로 서울 12.0cm, 인천 15.cm, 수원 13.8cm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 눈은 서울 경기지방은 오후 늦게나 밤부터 그치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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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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