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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내년 실적 향상 이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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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기업들의 실적 향상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을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올해보다 약 30% 증가한 77.5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개별 종목 담당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취합해서 전체 경기 향방을 전망하는 상향식 분석에서 나온 결과로, 거시경제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나 스트래티지스트의 전망에서 개별 기업으로 분석 대상을 좁혀가는 하향식 전망에 비해 낙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18명의 스트래티지스트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향식 전망에 따르면 내년 기업들의 EPS는 올해보다 21% 가량 증가한 72.52달러로 예측됐다.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의 두 방식으로 산출된 올해 전망치의 차이는 40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차이가 5달러에 불과한 내년 전망은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이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고용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비용절감으로 인해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300억 달러 정도의 자산 가치를 지닌 기업에 대해 한 차례 연방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도 실적 개선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S&P500 상장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매출을 강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해외에서 얻는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베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은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EPS를 높이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S&P500지수는 이미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인해 주가수익률(PER) 15배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수의 장기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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