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각을 바꾼 제품 대박행진곡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흰 우유를 딸기맛 우유, 초콜릿맛 우유 등으로 바꿔주는 빨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과자, 흔들어 먹는 탄산음료….

식품업계에서 아이디어 제품들이 뜨고 있다. 최근 갈수록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발상을 전환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제품들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 이 제품들은 특히 작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신개념 제품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원F&B의 '밀크앤 퍼니스트로우'는 흰 우유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빨대형 제품 안에 우유 맛을 바꿔주는 독특한 알갱이가 들어 있어 흰 우유를 딸기맛, 초콜릿맛, 바나나맛, 쿠키앤 크림 맛으로 바꿔준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올 초부터 어린이 식습관 개선 제품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대비 350%의 매출신장을 이뤄 현재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 동원F&B는 수입 의존에서 벗어나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직접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일본 판권 계약을 따내 현재 일본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를 발판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게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운제과가 최근 선보인 '사바나 패밀리'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이색 과자 제품이다. 바삭한 초코 쿠키에 밀크 크림을 넣어 아삭하게 씹히는 오리지널 샌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약 25초 정도 데우면 한층 부드러워진 크림과 촉촉한 수분이 더해진 새로운 맛으로 음미할 수 있다.
실제 제품 진열 매장에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안내문을 내건 '사바나패밀리'는 온도조절을 통해 간편하게 나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과자'로 큰 인기를 얻으며 당초 목표 매출인 월 10억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칠성의 '아일락 쉐이킷 붐붐'은 '탄산음료는 절대 흔들어 마시면 안 된다'는 기존 인식을 뒤엎은 제품이다. 흔들어야만 탄산을 담은 젤리가 터져 나와 마실 수 있는 '젤리형 탄산음료'로 올 2월말 출시돼 2개월 만에 매출 40억 원, 개수로는 1000만 캔을 돌파했다.

여름 성수기가 끝나고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며 이달 초까지 당초 목표치의 2배인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흔들어 마시는 탄산음료라는 컨셉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살린 제품들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아이디어 제품들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식품산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