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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팔고 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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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비시·보증정책 고객 불만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애플 아이폰이 지난주말까지 17만대가 넘게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가 연일 도마위에 오르며 빛을 바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AS방식이 국내 제품과는 전혀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리퍼비시(Refurbishㆍ 재생)'라는 AS방식으로 운용된다.
기존 휴대폰은 결함이 생길 경우,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하고 다시 쓰는 방식이지만 아이폰은 고장이 날 경우 교체품(리퍼제품)으로 제공된다. 고장나 맡겨진 제품 가운데 수리가 끝난 제품을 대신 주는 방식이다.

KT는 아이폰에 대해 애플의 리퍼비시 정책을 적용해 구입 당일에 하자를 발견하면 새 제품으로 바꿔주지만 이후에는 교체품으로 교환해준다. 이는 애플만의 AS정책으로 국내에서는 시행된 적이 없는 방식이라 소비자들은 생소할 수 밖에 없다.

KT 관계자는 "아이폰에 대해서는 애플의 보증 정책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며 "영업점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시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KT의 일관성없는 정책도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KT고객센터나 대리점에서는 구입 후 14일 이내에는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경우도 있어 형평성 문제로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

최근에는 KT 고객 상담원들이 폭주하는 아이폰 문의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담원들이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만족스런 고객 응대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KT는 아이폰 전담 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애플 코리아 관계자는 "애플 AS의 리퍼비시 방식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KT가 소비자 편익에 맞춰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에만 급급하다보니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며 "애플의 독특한 AS방식은 끊임없는 논란을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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