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구 KTF와 통합되기 전인 지난 2003년 5505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KT는 이번 명퇴로 임직원 수는 기존 3만7000명에서 3만1000명으로 감소하고 매년 약 46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지난 1년간 추진해온 기업 체질 혁신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특히 명퇴자의 빈자리를 메우도록 신규채용을 대폭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명퇴에 따라 일시적으로는 상당액의 자금이 소요,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당초 1조8000억원에서 9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향후 매년 약 460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06년 21.5%, 2007년 22.2%(KT 단독 기준), 올해 14.2%에서 내년 11.8%(구 KTF와의 합병에 따른 가이던스 기준)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명퇴 접수 기간 각 사업부문별(CIC)로 운영하던 비상대책상황실을 당분간 전사 차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현장인력 보강,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대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퇴직자들에게는 재테크와 사회적응 교육, 창업·재취업 지원 컨설팅, 금융기관 알선 등의 퇴직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한석 KT 인재경영실장(부사장)은 "이번 명퇴는 느린 공룡으로 대변되던 KT가 효율적이고 빠르며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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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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