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세계 최고 수준 수중무선통신시스템 개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수중에서도 자유롭게 통화가 가능하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세계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기존 미국 제품보다도 2km 가량 더 먼거리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며 데이터 전송속도도 약 6kbps 정도 빠르다. 대당 가격은 10억원으로 해양탐사, 방위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수중에서 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중무선통신시스템 핵심기술을 조기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중에서는 육상과 달리 수중에서의 급격한 감쇄로 인해 전자파·광파와 같은 일반적인 방법에 의한 무선통신이 불가능하고 음파를 통한 제한적인 통신만이 가능했다.


이에 60년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양자원 개발, 해양탐사, 국가 방위력 제고 등을 위해 국가 전략사업으로 수중무선통신사업이 꾸준히 추진돼 왔으나 본격적인 상용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토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등은 2004년부터 이 사업에 돌입해 현재 세계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제품을 넘어서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형 네트웍형 수중음향통신모뎀은 통신반경이 6km이며 전송속도는 10kbps다. 이는 기존 미국 기종보다 전송거리는 2km, 전송속도는 6kbps 더 빠른 수준이다.


또 전송거리가 16km를 넘어서는 장거리용 수중음향통신모뎀은 전송속도가 5kbps로 같은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제품보다 전송거리를 12km나 확대했다.


국토부는 이 기술이 해양개발 및 해양방위에 필요한 전략 기술로 판단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해 신해양 산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대전광역시 소재)에서 관심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성과발표회 및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연말까지 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내년 1월말까지 기술이전 대상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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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기업은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해양탐사, 해양자원 개발, 수중 구난작업, 해양방위 등 해양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 기여가 큰 핵심기술"이라며 "세계 표준화를 선도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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