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 최대 석유 업체 로얄더치쉘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이라크 유전 개발권을 따냈다. 메이저급 석유회사가 이라크 유전 개발에 뛰어들면서 이란을 제치고 산유량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이라크 석유국은 전일 마즈눈과 할파야 지역의 유전개발권을 입찰한 결과 마즈눈 지역의 개발권은 로얄더치쉘과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할퍄야 지역은 CNPC가 주도한 컨소시엄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개입찰에는 전부 45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즈눈 유전을 따낸 쉘-페트로나스 컨소시엄은 로얄더치쉘이 60%, 페트로나스가 40% 지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산유량을 일간 180만 배럴로 늘리고 증가분에 대해서 배럴당 1.39 달러의 개발이익금을 이라크 당국으로부터 받게 된다. 현재 이 지역의 산유량은 일간 4만5000 배럴이다.
이란과 국경지역인 바스라 북쪽 지역에 위치한 마즈눈 유전은 매장량이 130억 배럴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할파야 유전권을 따낸 CNPC 컨소시엄은 생산량을 하루 53만5000 배럴까지 증가시키고 개발 이익금으로 배럴당 1.40 달러를 받기로 했다. 현재는 하루 3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이 지역의 원유 매장량은 46억 배럴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CNPC가 50%의 지분을, 토탈SA와 페트로나스가 각각 25%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이번 유전 개발을 통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향후 6년 안에 현재 일간 25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까지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의 석유 매장량을 기록하고 있는 이라크는 이를 통해 산유량 기준으로 이란을 앞지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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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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