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압구정동의 밤 하늘은 파주시보다 22배나 밝다는 관측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연구팀이 압구정동의 밤하늘이 파주시보다 22배 밝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64개 장소에서 밤하늘의 밝기를 측정한 결과 서울 지역 52개소의 밤하늘 평균밝기는 16.79등급이며, 가장 밝은 곳은 문래동(16.16등급)과 압구정동(16.21등급), 가장 어두운 곳은 수서(17.59등급)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별의 등급은 밝을수록 낮은 숫자로 표시하며 직녀성은 1등급, 북극성은 2등급, 그보다 어두운 별은 더 큰 숫자로 표시한다.


또한 인천과 경기도 내 12개 지역에 대한 측정 결과, 평균밝기는 17.19등급이며, 이 중 가장 어두운 곳은 파주시 법원읍(19.58등급)으로 압구정동과 법원읍 사이의 밝기 차이는 3.37등급에 달한다.

연구팀은 압구정동과 법원읍의 밤하늘 밝기는 22배의 차이를 보이는데 두 지역의 직선거리가 38km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빛 공해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파주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의 빛 공해는 서울 도심의 5%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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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팀은 밤에 서울시를 내려다본다면 ▲종로, 중구, 동대문, 용산, 성동구 ▲ 강남, 서초 지역 ▲영등포, 양천, 구로 지역 등 크게 세 개의 밝은 '섬'으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서울은 도심과 인구밀집지역에 빛 공해가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달 없는 맑은 밤에 서울 지역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별은 평균 2등급, 인천 주안에서는 평균 3등급,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평균 5등급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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