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8%를 80%로 잘못 알아듣다니..."
'사스(SARS)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신종플루 관련 오보에 대해 수습에 나섰다.
중 원사는 지난달 19일 "중국의 신종플루 관련 통계를 믿을 수 없다"고 공개 비판한 장본인이다.
9일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중 원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 신종플루 사망자 가운데 80%가 임산부라고 보도하자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임산부들과 가족들도 초비상에 걸렸다.
신문은 중 원사가 “임신 6개월 이상된 임산부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치료도 어렵고 태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이 중 원사에게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를 캐묻자 그는 수치가 잘못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9일 중 원사는 “인터뷰 당시 주변 상황이 시끄럽고 혼잡해서 기자가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며 “나는 신종플루 사망자 200명을 조사한 결과 8%가 임산부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중국 위생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신종플루 사망자수는 326명이며 이 가운데 46명이 임산부여서 임산부 사망자 비율은 14%에 달한다. 또한 신종플루 환자 가운데 8% 가량이 임산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들어 신종플루 사망자가 148명 추가되는 등 중국내 신종플루 사망자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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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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