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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연구기관장과 간담회...경기부양책·구조조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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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13개 민간, 국책 경제연구기관장 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한국 경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경환 장관은 "우리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에 대해 낙관만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두바이 상황과 같은 금융시장 위험요인과 환율·유가·원자재가의 변동 방향 등에 대해 점검하고 위기이후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은 대표 발제를 통해 "우리 경제는 2분기 이후 빠른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환율요인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다"고 평가, 향후 신중한 정책 대응을 요청했다.

오 원장은 정부 정책과제로 ▲불리한 수출환경 만회를 위한 차별적인 수출촉진전략 ▲ 지식서비스업 육성을 통한 내수기반 확대 ▲고유가·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 ▲위기 이후 산업 구조조정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연구소장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가 5%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보았으며, 경기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구전략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경기과열, 물가 상승의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다만, 출구전략 시행시 회복이 지연된 일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는 유가전망에 대해 내년 상반기 배럴당 70달러 초중반 수준이 예상되나,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추가 상승,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74.5달러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하면서, 수출동력의 훼손을 막기 위해 급속한 원/달러 환율 하락 방지, 선물환시장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경제연구소들은 그 외 향후 한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들로 가계부채, 실업문제,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도 거론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위기이후 대책 마련, 내수비중 확대와 이를 위한 지식서비스 산업 등의 육성,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 중소기업고도화, IT융합 신시장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화 추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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