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 연세대 교수, 한국형 신도시와 그린홈 활성화 추진 방향 제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축 건물의 계획단계부터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하고 기존 주택 개보수가 이뤄져야 녹색국토의 기반을 다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승복 연세대 교수는 1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녹색국토, 우리의 미래' 심포지엄에서 '한국형 신도시와 그린홈 활성화 추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건물 에너지 절감은 대부분 저에너지 건축설계 과정에서 이뤄지는데 이는 냉난방, 조명 등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냉난방 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건축물 자체를 계획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저에너지 주택을 넘어 미래에 각광받는 '탄소제로 주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택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교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사용한 급속도의 산업 발달은 지구 자원들을 무분별하게 훼손하고 지구의 정화 한계를 넘는 오염물질들을 배출해 왔다"면서 "이후 선진국들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매진해 왔고 녹색성장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린빌딩은 넓은 범위에서 지구환경에 주는 부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지구 환경부하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탄소발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지 개발에 의해 생태계나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 심지어 건물에 사용되는 자재 원료와 생산, 운송, 시공방법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부담을 주는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린홈 보급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린홈 모델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안정적인 그린홈 보급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상황에 따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너지 성능 목표를 명확히 하고 연차적으로 강화하여 건설산업 분야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장은 신축주택에만 적용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기존주택을 개보수하지 않는 이상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녹색성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탄소배출권 등 앞으로 닥칠 문제 때문에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선택"이라면서 "IT산업이 단숨에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이 되었던 것처럼 녹색산업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 또한 그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건물분야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에너지 효율화의 최우선 과제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녹색성장', '그린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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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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