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7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전저점인 1543.24까지 무너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날보다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역시 3%를 넘어서는 내림세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말 미국발 금융위기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전날 들려온 두바이 국영 개발회사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선언 소식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며 장이 급락하고 있다"며 "제2의 금융위기가 촉발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바이 사태가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 직접적 충격을 줘서 파산까지 이른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 센터장은 올 연말 국내 증시 분위기는 좋지 않겠지만 이때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1500선 이하로 내려가면 PER 10배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 셈"이라며 "절대적 기업 가치로 보면 저평가 되어 있는 격이기 때문에 올 연말이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고(高) 현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자동차, 가전, 일부 IT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조 센터장은 "1995년 엔고 현상이 나타났을 때 일본 자동차 회사 세 곳이 문을 닫았다"며 "지금이 우량 수출기업들에 대한 아주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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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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