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26일 막을 내린다. '미남이시네요'는 '아이리스'라는 거함이 경쟁작으로 버티고 있음에도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홍정은ㆍ홍미란 자매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10대 20대 여성 시청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마니아 드라마' 대열에 들어섰다.
'미남이시네요'는 초반 낮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그래프 참조) 특히 30%를 넘보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상승세는 "스토리의 힘"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이리스'와 붙지만 않았어도 20%는 충분히 넘길 수 있었던 드라마"라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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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자매'의 탄탄한 구성은 이 드라마에 큰 힘을 실었다. 아이돌 그룹에 깜짝 투입된 고미남(박신혜 분)과 악녀 유헤이(유이 분), 그를 쫓는 기자는 어찌보면 꽤 식상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홍자매'는 이 식상한 아이템을 톡톡 튀는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등 원작이 있는 아이템을 탄탄한 드라마로 바꾸는 능력을 이번 작품에서도 한껏 과시한 것. '홍자매'의 다음 작품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기도 한다.
게다가 배우들의 호연도 '미남이시네요'를 웰메이드드라마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장근석, 박신혜 등 젊은 연기자와 가수 출신 이홍기, 유이, 신인 정용화, 중견배우 김성령, 최란 등이 조화를 이룬 것.
이같은 3박자의 조화로 '미남이시네요'는 끝까지 선전하고 있다. 또 제작진은 극의 완성도를 위해 이례적으로 방송 말미에 일본 오키나와 로케 촬영을 결정하기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같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으로 '미남이시네요'가 '좋은 드라마' 대열에 들어서는 것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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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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